총평 : 재미있다
장점
1) 빠른 전개 : 시작부터 치고 들어온 타워크레인 사고를 1화 반만에 해결하고, 쭉 이어질 줄 알았던 상무와의 대립도 2화만에 아웃시켜버린다. 답답하게 굴었던 구한수의 행동이 큰 발목을 잡진 못했고, 2화 안에 감사팀원으로서 성장을 어느정도 이뤄낸것도 좋다.
2) 깔끔한 구성 : 빠른 전개와 더불어 하나의 사건을 2화씩 구성한 에피소드 형식도 좋다. 사건이 끝나갈 때쯤 (다소 진부하지만) 걸려온 전화로 다음 사건을 예고해서 기대감을 실어준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구성.
3) 사이다 한가득 : 시청자가 기대하는 바를 정확하게 충족시켜준다. 위기를 고조시켜서 터트리는 카타르시스가 아니라 매회 마다 해결해야 할 지점은 해결하고 넘어간다. 요즘의 시청 트렌드와 잘 부합하는 드라마.
4) 단단한 원톱 주인공 + 애기 감사팀원들 : 오직 '감사'만 생각하는 단단한 감사팀장에 개성있는 팀원들의 조합이 괜찮다. 감성적인 구한수와 이성적인 윤서진이 밸런스를 잘 잡으며 팀장을 돕고 있다. 구한수만 있었다면 답답함이 가중되었을 텐데 적절한 시점마다 윤서진이 시청자를 대변해서 이를 해결해준다.
5) 의외의 관계성 : 부사장과 윤서진의 의외의 관계성이 드러나며 흥미를 끌었다. 이성적인 윤서진이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부사장과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지 등의 추측이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든다. "죄송합니다" 한마디로 너무 쉽게 끝나버린 리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때 쯤 던져진 의외의 관계성.
단점
1) 너무 익숙하다 : 드라마의 전개나 흐름도 뻔한 느낌이 있고 신차일 캐릭터 자체도 너무 익숙하다. 물론, 아는 맛이 대중적인 것이지만 언뜻 비춰진 과거 서사나 빗속 운전 중 트라우마가 발생하는 것까지 어디서 다 본 장면들이다. 드라마를 이끄는 주인공인만큼 의외의 흥미로운 지점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 이야기에서 나온 여자와의 관계성이 그럴듯..?)
2) 이정하의 연기력 : 음.. 안그래도 비호감일 수 있는 캐릭터를 더 비호감처럼 보이게 만드는 연기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