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 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이 시작된다.

 
총평 : 새로운 사적복수 드라마, 재미있다. 
 
기획 : 비슷하지만 다르다.
<오징어 게임>과 <국민사형투표>가 떠오르는 기시감은 시작일 뿐, <노 웨이 아웃>은 기존의 것들과는 분명 다른 기획 포인트를 보여준다.  가면남이 현상금을 걸고 살인게임을 하는 기획은 이제 새롭지 않다. 하지만 이야기는 그것에 집중하지 않는다. 살아남으려는 흉악범을 둘러싼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해관계를 보여주며 그 안에서 새롭고 신선한 재미를 뽑아냈다. 
 
캐릭터 : 개성있는 캐릭터 총 집합. 
'형사', '흉악범', '변호사', '시장', '아들', '킬러', '백정', '목사'. 매화 등장하는 8명의 개성있는 인간 군상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다. 인물들은 모두 거침없으며, 오직 본인의 욕망에 충실하게 움직인다. 빠른 전개와 더불어 정신없는 캐릭터들의 행동을 바라보고 있다보면 어느새 한 화가 끝나있다. 강력한 캐릭터쇼다. 
 
스토리 : 계속 보게 만드는 힘있는 스토리, 그러나 아쉬운 후반부
드라마는 3화부터 완전히 다른 스토리의 방향성을 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방향성을 초반부에 더 빨리 드러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주변에 1~2화만 보고 하차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개연성에도 크게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아 스토리가 쉽게 납득되고 이해간다. 특히, 매화 섞여 있는 크고 작은 반전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후킹한 엔딩이 다음화를 보게 만드는 장점이 크게 다가왔다. 
 
그러나 8화에서 주인공 백중식의 행동과 대사들이 그동안의 행보와는 맞지 않아 작위적인 느낌을 주었고, 결국 아쉬운 결말에 이르렀다. (경찰이라서 그럴 수 없다... 같은 짐승이 되지 마라.. 등의 뻔한 대사들의 아쉬움) 
또한, 시즌2를 암시하며 또 한번의 가면남.. 그리고 사적복수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다룰 것임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이 소재를 활용한 드라마가 흥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오겜2의 성공에 달렸으려나)